«파운탄틴»은 기예림, 한지형의 콜렉티브 99betaHUD의 첫 전시다. 이번 전시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가, 광주 동구에 있는 산수싸리에서 3주간 치러진다. 사가의 공간에 놓인 ‘사물'(thing)은 기예림과 한지형이 주고받은 대화의 과정과 결과물이다. 벽 안에서, 사물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미국 볼티모어에서 활동하는 막스 에일바허가 만든 ‘추상 음악’이다. 한편, 산수싸리에서 우리는 일종의 벽화를 보게 된다. 이는 ‘사물’ 의 대화에 관한 일종의 ‘악보(score)’다. 이번 전시에서 99betaHUD는 두 작가가 주고받은 이미지 언어를 통해 개별적이고 독자적인 존재로 상상되어 온 주체가 변형, 전복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규칙과 협동의 단계에서 만들어지는 창의적 함의를 발견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작업에 대한 더 많은 단서, 대화는 웹사이트(http://99betahud.world)에서 볼 수 있다.
«파운탄틴»
2022. 09. 01 - 2022. 09. 25
장소: 사가, 산수싸리
작가: 99betaHUD
협업: Max Eilbacher
대화/글: 박재용
기획: 99betaHUD
후원: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