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정치라면…
작가들의 개별 작업 속에서 ‘정치’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즉, 본 세미나는 작업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슈타이얼, 2010)
예술적 행위는 “개인적”인 것일까? (그로이스, 2016) 작가는 개별 작업 속에서 어떤 시공간을 어떤 방식으로 붙잡고 있는가? 예술 작품은 어떻게 정치적 힘을 얻게 되는 것이며, 하나의 시공간 나아가 전세계적 정치적 참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혹 예술 작품이 지닌 정치적 힘은 전시 공간 안에서만 작동하는 것인가? 동시대 미술은 모든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의 정치적 입장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동시대 미술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지 같이 고민해 보고자 한다.
| 1회 |
5월 17일(화) | 거미줄 어딘가의 우리: 아이덴티티와 바이오그래피
| 2회 |
5월 24일(화) | “NO COPS NO JAILS NO LINEAR FUCKING TIME (경찰 반대, 감옥 반대, 빌어먹을 선형적 시간 반대)”: 액티비즘, 교육과 교정(correction) 그 사이
| 3회 |
5월 31일(화) | 밀고 파괴하고 녹이고 가라앉고 여닫고 떠다니며 이동하는 속성들: 세계 혹은 지도 (다시) 만들기
| 4회 |
6월 7일(화) |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예술의 힘/역할에 대해
| 5회 |
6월 14일(화) | 세미나 리뷰
약 3개월 정도의 시간 동안 지역, 젠더, 인종, 환경 등 예술과 정치를 둘러싼 주제들 그리고 그 주제들을 이야기하는 주체(기관, 개인 등), 이야기를 풀어내는 다양한 방식을 살펴보며, 예술이 무엇을 하는지 그 힘과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어떤 대답을 찾는 과정이었다기 보다, 각자에게 중요한 질문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전시의 컨셉으로 정덕용 작가가 제안했던 ‘작은따옴표’를 가져왔다. 세미나 결과, 즉 그 동안의 대화를 보여주는 것이 전시의 목적이었고, 더군다나 주제가 다른 두 팀과 같이 전시를 꾸려야 했다. 물론, 같은 주제로 대화를 나눠도 각자의 생각은 또 다르다. 바로 김한석, 정덕용 작가의 작업이 그러했듯이 말이다. 두 작가의 작업과 함께 그 동안 작가들과 나눈 대화 녹취록 발췌본을 같이 전시했다. 관람객들이 텍스트와 작업을 보면서 시공간의 차이를 넘어서는 대화를 할 수 있었기 바란다.